주말에 무심코 냉동고 문을 열었더니 미국산 쇠고기가 날 쳐다보고 있어다. 개인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는 냄새가 많이 나고, 질려서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건 등급이 좋아서인지 맛있게 냠냠 할 수 있었다. 순간 광우병 파동과 5.18을 비교 해 보게 되었다.




1980년 5월 광주

- 경상도 놈들이 전라도 씨를 말리러 왔당께

- 유방 한쪽을 웃으면서 대검으로 도려냈당께

- 산체로 임산부의 배를 갈라서 애를 꺼냈당께

- 애고 어른이고 보이는데로 죽이는 데 벌써 죽은 사람만 수천명이랑께


자..이래도 우리가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애국 시민 여러분!!! 전두환이를 때려 잡아야 합니다. 모두 도청 앞 광장으로 모입시다.





2008년 5월 서울

- 미국에서는 개나 고양이에게도 30개월 넘은 소고기는 안먹인당께

- 한국사람 유전자는 광우병에 특히 위험하당께

- 미국에서는 폐기처분할 고기만 한국으로 수출한당께

- 과자나 라면 스파만 먹어도 광우병에 걸린당께~

- 화장품이나, 생리대에도, 광우병 균이 득실거린당께


자..이래도 우리가 그냥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애국 시민 여런분!! 이명박이를 탄핵해야 합니다. 모두 청계천 광장으로 모입시다.


조직적으로 유언비어 퍼트려서 군중을 선동하고, 흥분한 군중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자들은 절대 먼저 나서지 않는다. 적당히 분위기를 띄운 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될 때, 드디어 본색을 들어내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이용당하고 놀어나는 무지한 군중들은 자신이 용당하는 거 조차도 모른다.



광주사태 때는 그나마 사망한 시민, 부상당한 시민이라는 "실체"가 있었다. 그랬기에 돌아다닌 유언비어가 아무리 황당하고 믿기 어려운 괴담 수준이라도, 눈앞에서 시체를 목격한 흥분한 군중들에게는 그것을 이성적으로 판단한 능력이 없을수도 있다. 




그래서 루머는 확대 재상산되고, 부풀려져서, 시민들의 증오심을 부추기는 도구가 된 것이다. 물론  사망당하거나 부상당한 시민들의 대부분은 시민군들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지만....




그런데...광우병 이건 도대체 뭐였나?

마치 내일이면 지구에 종말이 온다는 지구 종말론 수준이었다.


광우병 괴담을 부풀리고 선동하는 자들의 목표는 반미정서의 확산과 한미 FTA 저지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명박 정권에 타격을 주고, 어떻게던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일련의 침미/자유주의/실용주의 정책을 저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선동 좀 그만 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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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시장을 만난 것에 대해 말이 많다. 선관위에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했다던데, 안철수가 박원순을 만나든, 김정은을 만나든, 상관할 바 아니지만, 뭘 대단한 일이라고 언론에서 난리법석 떠는 게 더 문제 같음.


난 안철수 교수를 싫어한다. 싫어하게 된 이유는 돈을 좋아하는 분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이다.


작년 7월인가...대선 출마 시사를 언 뜻 비치며 책을 발간한다. 정가는 13,000원이다.


그러니까 안철수 교수의 생각을 알고 싶은 국민은, 안철수 교수에게 13,000원을 바치라는 것이다. 돈이 없는 사람의 경우는 안철수 교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생각 말라는 것이다. 한 나라의 대권 후보가 자신의 "인터뷰"를 돈 받고 팔아 먹는 경우는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한국 IT계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궁금한 것은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는 인물이 왜 IT 인프라를 이용하지 않냐는 것이다. 그정도 인터뷰는 "동영상"을 떠서 인터넷에 올리면 되지 않나?


국민은 대권 후보에 대해 알 "권리"가 있고, 대권을 노리는 인물은 자신의 정책 윤곽, 정책 방향을 국민에게 알려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이건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나선 대권후보라면 너무나 당연한, 국민에 대한 "예의"에 해당한다. 이걸 돈 받고 팔아먹는 분은....분명 돈을 좋아하는 분이다.


대선 후보로 나서겠다는 분이...

자신의 정책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겠다며...

"내 정책이 궁금하냐? 궁금하면 13,000원" 이라고 했던 것이다.


19대 대선에 나올 땐 공약집도 돈받고 파는 건 아닌지...

나중에 기자회견하며 입장료 받는 건 아닌지...

Posted by 착한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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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고에 노출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문제가 대폭 강화된다고 한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어린이가 안전한 곳에 하차하는 것을 확인하는 등 법에 명시된 안전의무규정을 반복해서 어길 경우 교육시설에 대한 운영정지 및 인가 등록을 취소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어린이가 학원 통학차량에서 내리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참변을 당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어린이 안전을 등한시 한 어른들의 무신경 탓이 크다. 2011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동승 보호자가 없으면 어린이 차량 운전자는 직접 내려서 어린이의 안전한 하차를 확인하게 되어 있지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2707건으로 이 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17명에 이르고 있다. 



정우택 의원이 대표 발의 한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어린이 통학차량 안전사고가 법에 명시된 필수 확인사항을 운전자가 지키지 않거나, 보호자가 동승하지 않을 경우 반복해서 발생한다고 판단해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정우택 의원은 법안에서 어린이 통학차량의 안전운행과 관련된 의무규정을 여러 차례 위반해 안전사고 및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지방경찰청장이 관계 행정기관에게 인가 및 등록의 취소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정우택 의원은 처벌규정도 신설했다. 어린이 차량 승하차시 점멸 등 장치 확인, 보육교사 동승, 어린이가 차량에서 내릴 때에는 보도나 길가장자리구역과 같이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장소에 도착한 것을 확인하는 등 운전자가 의무규정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한 정우택 의원은 어린이 통학버스를 안전하게 운행하기 위한 교육을 받지 않은 운전자나 교육기관 운영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조항을 신설해 책임을 묻게 했다.



정우택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어린이 통학차량이 눈 뜬 장님이 되지 않도록 차량운전자와 교육시설 운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불행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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