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성태의원이 11월 19일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서울시의 구룡마을 개발계획과 관련하여 박원순시장을 비판했다. 구룡마을은 서울에 남아 있는 마지막 판자촌으로 개발 시 막대한 이익이 예상되지만 현재 개발 방식 관련하여 시와 강남구 간 의견대립으로 공사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 시절 토지 전면 수용방식이 채택됐으나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여 개발권을 토지주에게 주는 일부 환지 방식으로 변경하자 강남구에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성태의원은 "박원순 시장의 구룡마을 게이트"의혹을 제기 한 것이다. 또한 김성태의원은 "구룡마을을 강남 타워팰리스 근처 금싸라기 땅으로 집중 매입한 토지주의 탐욕 때문에 개발이 안됐지만 전임 시장은 토지주의 집요한 로비를 뿌리치고 고영 개발 방식을 선택했지만,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태의원은 "토지주에게 비용 대신 개발권을 주는 일부 환지방식을 서울시가 도입했다"며 "전임시장의 수용 방식으로는 1000억원 정도만 토지주에게 지급하면 되지만 현 방식으로는 4000억 정도 이득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성태의원은 "정치적 욕심 때문에 보상 대신 땅을 주는 환지 개발 방식으로 땅 투기꾼에게 이득을 주는 것이야말로 박원순 시장의 배임 행위"라며 "서울시는 사업 방식 변경이라는 중대한 일을 도시계획조례를 위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한다 "고 밝히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김성태의원은 "지난 구청장 선거 당시 구룡마을 대토지주가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돈 보따리를 싸들고 왔다"며 "이는 국회 등에 전방위 로비를 했다는 증거가 될 것으로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박원순 시장은 개발방식 변경 이유에 대해 현 구룡마을 실거주민들인 판자촌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 조치라 설명한 바 있으며, 강남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대정부 질문서 박원순 시장에 대한 검찰 조사를 요구한 김성태의원은 현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이며 여당 내 차기 시장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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