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水盤 (봉수반)
기묘사화 때 조광조와 함께 유배를 갔던 기준(奇遵) 선생은
유배지에서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물 예순 가지를 선정하여
시를 짓고 육십명(六十銘)이라는 글을 남겼다.
그 글에 奉水盤(봉수반), 요즘으로 말하면
‘세숫대야’를 통해 유배지에서의 자신을 성찰했다.
奉水盤 至平者水
봉수반 지평자수
세숫대야! 물은 늘 수평을 이루고 있구나!
難持者盈 (난지자영)
그런데 물을 가득 담은 대야를 잡을 때는 늘 조심해야 한다.
盈或不謹 平斯傾
영혹불근 평사경
물이 가득 찬 대야를 들고 조심하지 않으면 수평은 곧 깨져서 엎질러지리라.
念茲在茲 如將墮
염자재자 여장휴
이 대야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늘 인생의 균형을 유지하라.
◇ 퀴즈
○ 요리사, 군인, 경찰, 판사가 각기 모자를 쓰고 있었다. 과연 누가 가장 큰 모자를 쓰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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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가 제일 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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