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기신행기의(潔其身行其義)



고봉 기대승(奇大升) 선생은 선비가 관직에 나아가고 고향으로 물러나는 出處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士生於世(사생어세)

선비가 세상을 살아가는 도리에는


或出或處或遇或不遇

혹출혹처혹우혹불우

때로는 벼슬길에 나아가기도 하고, 혹은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하고, 때로는 때를 만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도 하고, 때로는 때를 못 만나 조용히 때를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歸潔其身 行其義而已

귀결기신 행기의이이

그러나 어떤 상황이라도 결국 자신의 몸을 깨끗이 하는데 기준을 두어야 하며, 공익의 의에 합당함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禍福非所論也(화복비소논야)

그것이 나에게 행복이 될지 불행이 될지를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 사훈  (0) 2015.06.01
백구과극(白駒過隙)  (0) 2015.05.19
奉水盤 (봉수반)  (0) 2015.05.12
수족복심 (手足腹心)  (0) 2015.05.11
논어(論語) 위령공(衛靈公)편  (0) 2015.05.07
Posted by 착한짱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