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울 시내면세점 전쟁의 승리자가 발표되었다.
승리자는 바로 HDC신라, 한화갤러리다.
그렇다면 과연 서울 시내면세점은 무엇이고 어떤 규모라서 기업들의 미래가 걸렸다는 말이나오는 것일까?
1. 면세점이란?
면세점을 영어로 보면 Duty Free Shop,
한자로는 면할 면 免, 세금 세稅, 가게 점店
즉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이 없는 가게라는 뜻이다.
면세점은 외화를 벌거나 외국 여행자의 편의를 위해
공항에도 위치해있고 주요도시 도심에도 위치해있다.
그리고 상품에 부과되는 세금이 거의 면제되기떄문에
상품가격이 비교적 싸다는 장점도있다.
우리나라 면세점 1위는 롯데 면세점이고, 2위는 신라호텔 면세점이다.
2. 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는 면세점의 현재 현황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목적은 대부분 쇼핑이다.
물론 다른 목적으로 오는사람도 있기는 하겠지만
현재로써는 쇼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면세시장은 세계적으로 볼 때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세계 관광기구에 따르면 2011년, 2012년 각각 한국 면세시장 규모 순위는
전세계 1위고 점유율도 10%를 넘는다.
2013년에도 총 매출 약 62억 달러로 1위를 지켜냈고,
2014년 우리나라 면세시장은 매출 8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중 반이상의 점유율 1,2위인 롯데,신라가 차지하고있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2010년서부터 2014년까지 매년
평균 29%성장할 만큼 유통업계가 어렵다고해도 나 홀로 폭풍성장중이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불황에도 급성장 중이다.
내수침체로 유통업계들은 사활이 걸린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0년 4조 5천억원
2011년 5조 3천억원
2012년 6조 3천억원
2013년 6조 8천억원
2014년 8조 3천억원
3. 전쟁의 시작
내수 침체로 절박해진 유통업계는 관세청이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을
추가로 허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반드시 잡아야한다며
너도나도 입찰참여의사를 밝힌다.
롯데의 경우 고민하다가 한 사건으로 참가의사를 밝힌다.
왜냐하면 면세시장 점유율 2위인 신라호텔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잡아
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점유율 1위인 롯데가 참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에는 HDC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 롯데면세점, 신세계 그룹, 한화 갤러리아, SK네트웍스, 이랜드그룹 등등 이런 대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그리고 관세청에서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중
2곳은 대기업, 1곳은 중견기업이라고 했기때문에
유진디에프앤씨, 신홍선건설, 세종면세점, 그랜드동대문, 중원산업, SM면세점, SIMPAC, 동대분 24 면세점 등등 10곳이 넘는 중견기업에서 입찰참여를 했다.
관세청은 경영능력을 최우선으로 평가한다고 밝혔고,
사회공헌도 평가기준에 들어간다고 했다.
입찰참여를 낸 각 회사들은 저마자
각각 지역과 상생 계획안을 내놓았고
서울 시내면세점을 따내기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시작됐다.
신세계 같은 경우는
"면세점 사업유치 = 관광객 유치와 남대문 상권 부활 "이라고 주장했고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을 면세점후보지로 선정해서
비록 다른 면세점과 거리는있지만
노량진 수산시장, 여의도 봄꽃축제등 여러가지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 관세청 관계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12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이 0.92%고
2010년은 1.69였으니 적어도 1%는 넘어야하지않겠냐는 의견을 말했다.
물론 대부분의 기업들은 1%를 넘었다.
한화 갤러리는 5.54%로 1위를 했고
신세계 2.67%,
SK네트웍스 2.21%,
현대산업개발 1.66% 등 1%를 넘지않는 기업은
0.64%를 기록한 롯데면세점 뿐이었다.
하지만 관세청은 평가가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비율로 이루어지는것도아니고
사업계획이 300점, 전체의 30%를 차지한만큼 사업자의 의지와 전략에 따라,
그리고 지역상생계획에 따라 승부가 갈릴것이라고 말했다.
4. 전쟁의 결말
이 엄청난 전쟁의 결말은 무엇일까?
다들 알다시피 7월 10일 5시에 이미 결정이났다.
승자는 대기업중에선 용산을 후보지로둔 HDC신라 면세점,
63빌딩을 후보지로 둔 한화갤러리아다.
중견기업에서는 하나투어의 자회사인 SM면세점이다.
하나투어 자회사인 SM면세점은 하나 투어 본사를 리모델링해서
면세점으로 부분 사용할 계획이다.
한화 갤러리아가 선택된이유는 63빌딩쪽이 그리 교통량이
다른 면세점보다 크지않고 주차공간이넓고
더구나 한화 갤러리아는 이미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한 경험이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리고 한화 갤러리아가 내놓은 지역 상생 계획과 주변 대학병원과 연계해
의료관광 패키지도 선보인것이 매력적이었다고 본거같다.
더구나 여의도 쪽은 면세점이 없어서 균형 발전을 생각했을거라는 의견도있다.
그리고 HDC신라면세점이 선택된이유는 입지 조건과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 조성계획을 발표한것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
대형버스 400대를 동시에 주차할수있는 주차장 건설 계획도있고
면세점 조성계획에는 대규모 한류 관광 홍보관, 대규모 한류 공연장, 관광식당
KTX호남선과 ITX청춘과 이어지는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하여
방문객의 지방 관광 유도, 지역 특산물 판매 전용관 설치
용산 지역의 개발 지원 등등...
그리고 교통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주변에 면세점이없는것도 장점으로 작용한거같다.
업계 2위인 신라호텔은 웃고 업계 1위인 롯데는 울고있는 셈이지
그리고 요번 평가에는 신규 제주 면세점도 선정했는데
신규 제주 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를 선정했다.
하지만 중소면세점에서 과연 공기업인 제주관광공사를 선정하는게
공정한 선택이었을까하는 논란은 좀 이어질것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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